야왕’ 제3회 시청률이 10.2%로 대폭 상승한 가운데 제4회에서는 수애와 김성령의 본격적인 불꽃 대결이 시작된다. 22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는 다해(수애)와 도경(김성령)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긴장감도 높아질 예정이다.
다해 때문에 도훈(정윤호)이 망가졌다고 생각한 도경은 다해의 뺨을 때리며 모욕을 주고 다해 역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장대결’로 대립각을 세운다. 백학그룹의 상무이자 직장 상사인 도경에 대해 절대적 약자인 다해는 어떻게 뒷감당을 할지 걱정될 정도로 거세게 반항한다. 이에 도경은 다해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며 모질게 몰아 부친다.
최근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병원에서 진행된 해당 장면의 촬영에서 두 여배우는 한겨울의 서릿발보다 더 차가운 표정으로 뜨거운 대결을 펼쳤다. 호되게 쏘아붙이고, 거칠게 대드는 연기를 통해 명품배우다운 저력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들었다.
앞으로 다해와 도경의 처절한 감정싸움이 극중 갈등의 파란을 예고함에 따라 이들의 연기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수애는 ‘야왕’에서 대통령 영부인이 됐고, 김성령은 ‘추적자’에서 영부인이 될 뻔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드라마 ‘추적자’에서 유력한 대권후보 김상중이 투표 당일 아슬아슬하게 낙마하는 바람에 부인이었던 김성령은 청와대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이에 앞서 방송된 제3회에서는 다해와 도경의 관계가 무척 좋았다. 도경은 매사에 영민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다해를 맘에 들어 했고 다해도 도경을 자신의 멘토처럼 존경하며 따랐다. 도경은 구두 없이 맨발로 면접시험을 치른 다해를 합격 시켜줬고 다해는 그 보답이라도 하듯 도경이 놓고 간 계약서를 퀵서비스 오토바이에 매달려 공항까지 전달했다.
이처럼 다정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도훈 때문에 틀어지기 시작했다. 도경은 도훈과 다해가 마트에서 나란히 장을 보고,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 뒷조사를 시켰다.
결국 도경은 인턴사원 다해를 해고시켰다. 3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경의 승용차를 향해 달려가며 “왜 내가 불합격인 거죠?”라며 울부짖는 다해의 모습이 비춰져 또다시 찾아온 그녀의 시련에 안타까움을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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