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차인표 효과’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1994년 MBC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셔츠를 풀어 헤치고 섹소폰을 부는 ‘터프가이’ 차인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분노시리즈’를 연출한 코믹연기부터, 사회적 기부를 선도하는 역할까지 그의 ‘반전매력’이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하고있다.최근 차인표는 SBS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코믹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 속 그는 훈훈한 미중년 역할인 동시에 코믹하고 엉뚱한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깜짝 놀랄만한 그의 혼신적인 연기 덕분에 시트콤은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또한 그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진실어린 이야기에 감동했고, 그는 곧 ‘힐링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대한민국 기부활동을 선도하는 ‘국민소셜테이너’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그가 방송에서 소개한 아동후원단체 ‘한국컴패션’의 홈페이지는 후원자들이 몰려 한때 다운되는 해프닝을 겪을 정도였다.‘차인표 효과’는 광고로 이어졌다. 차인표의 ‘분노시리즈’가 7년만에 ‘삼성자산운용 KODEX’의 광고로 부활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의 ‘분노시리즈’는 2005년 SBS 드라마 ‘홍콩익스프레스’와 2010년 SBS 드라마 ‘대물’에서 선보인 다양한 분노연기들을 모아놓은 것으로, 차인표 특유의 진지함과 과격함으로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었다.KODEX의 광고는 이 ‘분노시리즈’의 드라마장면을 그대로 사용하여 차인표의 분노연기의 맛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광고카피 또한 드라마 속 차인표의 절규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100% 싱크로율’을 보여주면서 재미를 더하고있다. 차인표 자신도 재미있는 광고내용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는 차인표의 이러한 반전매력은 쉽게 사그러 들지 않을 것 같다. 유쾌하고진정성있는 그의 꾸준한 활동들이 대한민국을 한번 더 웃게하고 감동시키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 MediaPaper.KR mediapaper@ymail.com Seji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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