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극본 최진원/연출 지영수/제작 김종학프로덕션, KBS미디어)의 엄효섭이 차원이 다른 악역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엄효섭(강성욱 역)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현성그룹의 총수로서 돈이라는 권력으로 무장한 채 사람 목숨까지 쥐고 흔드는 잔인한 인물. 겉으론 인자한 척하지만 무소불위의 권력을 통해 대를 위한 소의 희생쯤은 당연한 일로 여기는 양면성은 현실과 닮아 있어 시청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친아들인 최다니엘(강동석 역)을 살리기 위한 도구로 선택한 강지환(김지혁 역)이 언론에 아들로 공표되자 진짜인 척 눈물까지 흘리며 연극을 행하고 있지만 뒤에서는 그를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는 잔혹한 계략을 펼쳐 그 어느 때보다 쫄깃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강지환(김지혁 역)이 노조원들의 파업을 막아내자 한상진(도상호 역)의 앞에서 욕설을 퍼부으며 극도의 분노를 터트려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강지환의 앞에서는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순식간에 표정이 돌변, 섬뜩한 이중연기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존재만으로도 묵직함을 선사하는 엄효섭은 오랜 연기내공을 지닌 베테랑의 연기자답게 강성욱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얼굴을 마치 1인 다 역을 보듯 막힘없이 소화해내며 극의 몰입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또한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자상한 아버지에서 비뚤어진 부정을 보이는 잔인한 아버지로의 완벽한 페이스오프는 극의 보는 재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엄효섭 나올 때마다 닭살이 쫙”, “강지환 앞에서 연기할 때 완전 대박임”, “차원이 다른 악역이 나타났다”, “진격의 갓회장님”, “엄효섭 얼굴이 대체 몇 개임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빅맨’ 지난 4회에서는 심장이식수술을 위해 떠났던 현성그룹의 장남 최다니엘이 돌아오며 강지환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음을 예고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연기의 대가 엄효섭의 차원이 다른 악역 연기를 만나볼 수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은 오는 월요일(12일) 밤 10시에 5회가 방송된다.
/ Photo & Media provided by 김종학 프로덕션, KBS 미디어, YTREE MEDIA 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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